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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로이에서 브런치 먹기 (감성카페, 갤러리, 빈티지숍)

by 여미야미 2025. 5. 19.

호주 멜버른의 문화와 예술, 로컬 감성이 공존하는 동네 피츠로이(Fitzroy)는 감성 넘치는 카페와 독창적인 갤러리, 개성 넘치는 빈티지숍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로컬 브런치를 즐기고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독특한 아이템을 쇼핑하는 하루는 이 지역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츠로이의 대표 감성카페, 방문할 만한 갤러리, 꼭 들러야 할 빈티지숍을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감성카페에서 즐기는 브런치 문화

멜버른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커피 도시이며, 피츠로이는 그 중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수준 높은 커피, 건강하고 맛있는 브런치를 제공하는 카페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특히 피츠로이 지역의 카페는 대형 체인보다는 독립 운영되는 로컬 카페가 대부분이어서, 매장마다 개성과 철학이 뚜렷합니다.

대표적인 브런치 카페로는 Industry Beans, Proud Mary, Breakfast Thieves가 있습니다. ‘Industry Beans’는 공장을 개조한 공간에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와 창의적인 메뉴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내부는 화이트톤과 나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커피 교육 프로그램도 종종 열립니다. ‘Proud Mary’는 브런치 메뉴가 특히 인기가 많은데, 아보카도 토스트, 포치드 에그, 스매시드 피넛 요거트 등의 메뉴가 깔끔한 플레이팅과 함께 제공됩니다.

피츠로이의 카페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친절한 직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로컬 주민들과 어울릴 수도 있고, 다양한 예술 포스터나 지역 예술가들의 소품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멜버른의 ‘커피 문화’가 단순한 소비가 아닌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이유를 이곳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브런치 오믈렛

갤러리 투어로 만나는 피츠로이의 예술

피츠로이는 멜버른에서 가장 예술적인 지역 중 하나로, 골목골목마다 스트리트 아트가 가득하며 크고 작은 갤러리가 밀집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의 전시뿐 아니라 신진 아티스트들의 실험적인 작품도 많이 만날 수 있어, 감성적인 여행자에게 큰 즐거움을 줍니다.

대표 갤러리 중 하나인 Centre for Contemporary Photography(CCP)는 사진 예술에 특화된 공간으로, 실내뿐 아니라 외부 벽면에도 작품이 전시돼 있어 언제나 자유롭게 감상이 가능합니다. Gertrude Contemporary는 젊은 작가들의 창작 공간 겸 전시관으로,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 인상적입니다. 이 외에도 Brunswick Street Gallery, Backwoods Gallery 등은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다루며,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반복 방문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피츠로이의 갤러리 투어는 단지 예술 감상에 그치지 않습니다. 일부 갤러리에서는 작가와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창작 워크숍에 참여할 수도 있으며, 여행자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들를 수 있고, 여행 일정 중 가볍게 시간을 보내기에 매우 적합한 코스입니다.

쇼핑 욕구 자극하는 빈티지숍 탐방

피츠로이에서 쇼핑을 빼놓을 수 없다면, 그 중심에는 단연 빈티지숍이 있습니다. 멜버른의 빈티지 문화는 오래된 것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하고 스타일로 승화시키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피츠로이에서는 이 감각적인 빈티지 패션과 소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장소가 즐비합니다.

Hunter Gatherer, RetroStar, Shappere 같은 가게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Hunter Gatherer’는 60~90년대 의류와 가죽제품, 액세서리 등을 전문으로 하며, 대부분 유럽과 미국에서 수입한 한정 상품이 많습니다. ‘RetroStar’는 규모가 크고 다양한 의류, 신발, 레코드판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레트로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장소입니다.

의류뿐만 아니라, 빈티지 포스터, 타자기, 카메라, 조명 같은 인테리어 소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어 집에 돌아가서도 멜버른의 감성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저렴한 편이지만, 수공예품이거나 오래된 한정판일 경우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기도 하니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피츠로이의 빈티지숍은 단순한 상점이 아니라, 시간과 추억이 녹아 있는 문화공간이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피츠로이는 멜버른의 감성과 개성이 한데 어우러진 매혹적인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즐기는 브런치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하나의 방식이며, 거리 곳곳의 갤러리와 빈티지숍은 방문자에게 감동과 영감을 안겨줍니다. 하루만으로는 부족할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이곳은, 예술과 라이프스타일, 쇼핑과 휴식이 모두 가능한 복합 문화 여행지입니다. 다음 멜버른 여행에서는 피츠로이에서의 하루를 꼭 일정에 포함해보세요!